소개
찾으시는 것이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막혔던 설정과 오류를 고친 기록(launchd·MLX·n8n·Cloudflare·DART·PostgreSQL)이거나, 널리 쓰이는 통념을 직접 재본 결과(RSI 과매수, 볼린저 밴드 압축, 벤치마크 선택)입니다. 어느 쪽이든 첫 화면에 답을 먼저 적고, 과정은 그 뒤에 둡니다.
안녕하세요, 앙카입니다. 백엔드 개발자고, 퇴근하면 맥미니 한 대를 붙잡고 있습니다.
시작은 단순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공시가 뜨고 나서 주가가 움직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은데, 그게 정말인지 재보고 싶었습니다. 재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하니 뉴스와 공시를 모아 분류하는 파이프라인부터 짰습니다. PostgreSQL 하나에 로컬 LLM 하나, 전부 맥미니 한 대 안에서 돕니다. 지금까지 104,659건을 분류했고 API에 들어간 돈은 $125.66입니다. 규칙이 먼저 거르고 남은 것만 로컬 모델이 보고, API는 마지막에만 써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재봤더니 — 처음 세운 가설은 대체로 틀렸습니다. 그 틀린 기록을 지우지 않고 남기는 것이 이 블로그입니다.
막혔던 것을 고친 기록
절반은 이 시스템을 짓고 고치면서 막힌 자리입니다. ps가 0.31GB라고 말하던 프로세스가 실은 20GB를 쓰고 있던 일, 성공 메시지를 내면서 자동화 전체를 꺼버린 배포 명령어, "어제"를 달력 기준으로 계산한 코드 한 줄이 넉 달 동안 신호의 22.8%를 조용히 지우고 있던 일. 셋 다 에러 로그는 한 줄도 남지 않았습니다.
주식과 무관해 보이는 글이 섞여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 전부 같은 맥미니 한 대에서 나왔습니다. 공식 문서 첫 페이지에 답이 있는 것은 쓰지 않습니다.
재보고 답한 것
나머지는 "그거 정말 그런가" 싶은 것을 제 데이터로 재본 기록입니다. RSI가 70을 넘으면 정말 내리는지,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면 이벤트 수익이 커지는지, 벤치마크를 무엇으로 잡느냐가 결론을 얼마나 바꾸는지. 대부분 기각된 가설로 끝납니다. 볼린저 가설은 기준을 먼저 적어두고 4주를 기다렸다가 데이터를 보고 접었고, 합격 기준 세 개를 미리 정해두고 세 개 다 통과한 가설도 결국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성공 사례를 모은 글은 이미 많습니다. 반대로 무엇이 통하지 않았는지는 잘 공개되지 않는데, 남의 시간을 아껴주는 쪽은 그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씁니다
혼자 하는 연구에서 제일 위험한 건 저 자신입니다. 결과를 보고 나면 기준을 옮기고 싶어지고, 그럴듯한 설명은 사후에 얼마든지 붙습니다. 그래서 규칙 네 개를 정해두고 지킵니다.
- 먼저 적고 나중에 본다 — 데이터를 열기 전에 무엇을 통과로 볼지, 표본이 몇 건 모이면 판정할지 문서에 박아둡니다. 결과를 본 뒤에는 바꾸지 않습니다.
- 틀렸다는 증거부터 찾는다 — 맞다는 근거는 찾으려 들면 대체로 나옵니다.
- 숫자는 기계가 대조한다 — 글에 인용한 수치는 발행 직전에 원본 데이터베이스와 자동으로 맞춰봅니다. 어긋나면 발행이 멈춥니다.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누적 집계처럼 시간이 지나면 값이 흐르는 수치는 관측 날짜를 함께 적어두고통과시킵니다 — 그때의 관측이었다는 뜻이지, 오늘 다시 재도 같은 값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대조할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글(설정·도구 이야기)도 있습니다.
- 번복을 지우지 않는다 — 판단이 바뀌면 이전 글을 조용히 고치는 대신 무엇이 왜 바뀌었는지 덧붙입니다. 틀린 과정이 남아야 기록입니다.
데이터는 어디서 오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원문
- 공개된 시세 데이터(종가·거래량·시가총액 등)
- 공개 뉴스 기사
비공개 정보나 유료 데이터는 쓰지 않습니다. 수집과 가공 과정에서 제 실수가 섞일 수 있으니, 중요한 판단에는 원본 공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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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개별 종목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공시 사례나 지표 계산의 예시일 뿐 해당 종목에 대한 의견 표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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